– Japan IT Week(10/21~23)서 AI 원격의료 플랫폼 SEEU Health 日 론칭…현지 시장 진출 시동
– AI 문진, 바이탈 측정, EMR 연동까지…日 의료기관 2요소 인증 강화 겨냥 보안 솔루션 동반 출격
– 비대면 진료 본격 시행 앞둔 국내 시장까지 한·일 동시 공략…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 목표

인공지능 전문 기업 시선AI(340810)가 AI 의료·바이오 시장으로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시선AI는 21일 개막한 일본 최대 규모 IT 전시회 ‘Japan IT Week Autumn 2026’에서 AI 원격의료 플랫폼 ‘SEEU Health(씨유헬스)’를 공개하고 일본 시장에 론칭했다고 22일 밝혔다. 2026년 기준 약 4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겨냥해, 현지 의료 디지털 전환(Medical DX)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SEEU Health’는 비전 AI 기반 바이탈 사인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병의원의 원격의료(비대면 진료)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혈압·심박수·호흡수·산소포화도 비접촉·비침습 측정 ▲음성 대화 기반(말로 하는) AI 문진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기능을 갖췄다. 환자는 별도 의료기기 없이 PC 또는 휴대폰 앱만으로 이용할 수 있고, 문진 내용과 측정 결과는 EMR로 전달돼 의사가 승인, 원격진료, 내원 요청 등 진료 방향을 결정한다.
기존의 비대면 진료는 의료진이 화상이나 전화로 증상을 일일이 묻고 기록해야 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설명에만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SEEU Health는 AI가 수행한 문진 내용과 바이탈 사인 측정 결과를 참고 정보로 의료진에게 전달함으로써, 의료진이 진료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을 제공한다. 말로 문진에 답하면 되는 만큼 디지털 기기가 익숙지 않은 고령 환자의 접근성도 높였다.
시선AI가 첫 출시지로 일본을 택한 것은 원격의료 수요와 정부의 의료 DX 정책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원격의료가 제도화돼 있지만 현장 보급은 아직 초기 단계인 반면,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재택의료·만성질환 관리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30년까지 전자의무기록 보급률을 약 100%로 끌어올리는 ‘전자의무기록 보급계획’을 확정했다.

의료기관 보안 시장도 함께 열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닛폰의과대학 무사시코스기 병원, 오사카 종합의료센터, 도쿠시마현 츠루기초립 한다 병원 등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EMR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진료에 차질이 생기는 사고가 있었다. 후생노동성은 2027년도 이후 비밀번호 인증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거나 교체할 때 2요소 인증을 적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강화했다.
이에 시선AI는 얼굴인증만으로 다요소 인증(MFA)을 구현하는 ‘SEEU ON IdP(씨유온아이디피)’와, 로그인 이후에도 인증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보안 위협 시 화면을 잠그는 무자각 지속인증 솔루션 ‘SEEU ON(씨유온)’도 Japan IT Week에서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들을 통해 환자 정보를 다루는 의료기관 업무 단말을 접속 순간부터 사용 중까지 빈틈없이 보호할 수 있다.
남운성 시선AI 대표는 “일본 원격의료 시장은 제도적 기반을 갖췄지만 의료진의 업무 부담과 고령 환자의 낮은 접근성 때문에 신기술 도입에 대한 수요와 이에 따른 성장 여력이 큰 시장”이라며 “SEEU Health와 얼굴인증 기반 보안 솔루션은 일본 의료 DX 정책에 최적화된 가장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MARC Group에 따르면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6년 약 342억 달러(약 45조원)에서 연평균 6.9% 성장해 2034년 약 583억 달러(약 7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구성 요소별로는 소프트웨어(52.8%), 서비스 유형별로는 원격의료(26.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원격의료 분야에 AI 소프트웨어로 진입하는 SEEU Health는 두 핵심 영역을 동시에 겨냥하게 된다.
한편 시선AI는 SEEU Health의 국내 출시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한 의료법 개정안이 오는 12월 시행된다. 비대면 진료 본격화로 열리는 국내 신규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며,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도 사업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